[일단 후기 이벤트로 업체로부터 요즘치약 1개를 제공받고 사용한 뒤 올리는 후기입니다. 상품을 제공받기는 했지만 어떤 부분을 강조/홍보해 달라거나하는 식의 가이드라인은 전혀 없었고 제품 1개 외에 금전적 보상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.]
저는 일단 치약을 고르는 데 굉장히 깐깐한 편입니다. 국내 시판되는 치약 대부분은 일단 너무 심하게 단 맛이 나고 양치 후에 끝에 남는 aftertaste가 싫어서 잘 쓰지 못합니다. 그나마 달지 않은 소금?계열의 치약들도 그 인공적인 단 맛 때문에 사놓고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한 적이 많을 정도니까요. 이태리산 명품 치약?같은 것도 사서 써봤는데 민트향과 맛이 더 강하기만 할 뿐 세정력이 좋거나 양치후에 깔끔함이 더 좋거나 하진 않더라구요.
그래서 약국에서 파는 치약을 돌려가며 씁니다. 어느 하나도 딱히 만족스럽거나 하진 않은데 그래도 슈퍼에서 파는 치약보다는 확실히 단 맛이 덜하고 기능도 좋다고 느꼈거든요.
요즘치약의 첫 인상은 '생각보다는' 달다. 였어요. 근데 이건 제가 치약 단 맛에 워낙 예민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. 근데 사카린을 넣은 인공적인 단 맛이 아니라 자일리톨?이나 허브?같은 약한 단 맛이예요. 그래서 양치 후에도 사카린으로 입 안이 얼얼해지는 느낌이 아니라 깔끔한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. 일반 치약 쓰시던 분들은 오히려 맵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. 근데...그건 시중의 치약이 사카린 덩어리이기 때문일겁니다..물론 이건 그냥 제 생각.
세정력도 좋은 편이예요. 질감이 거품이 잘 안 날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칫솔이 마른 상태에서 거품도 잘 나고 양치를 끝낸 후에 혀로 이를 만져?보면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. 또 치약 자체의 인공적인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칫솔질 후 혀 클리너를 사용할 때도 불쾌함이 별로 없습니다.
아마 단점을 꼽자면 좀 길게 사용해야 제품의 품질을 서서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아요. 사실 치약치고는 꽤나 비싼 가격에 비해 두세번 썼을 때 드라마틱한 효과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. 근데 치약을 몇 번 쓰고 드라마틱한 효과가 느껴진다는 건 그만큼 자극적인 제품이란 뜻이겠죠. 요즘 치약을 계속 쓰다가 저희 집에 세제...로 처박아놓은 슈퍼에서 산 소금을 강조하는 치약을 한 번 써봤는데 일주일 단식하다가 짬뽕라면 먹은느낌...처럼 약품의 자극이 확 느껴지더라구요.
저는 이번 체험을 계기로 요즘치약 구매해서 써보려고 합니다. 기존 시판되는 치약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달다고 느끼셨던 분들이 있으면 한 번 시험삼아 써보세요. 2주 정도 지나면 이 치약이 왜 꽤 괜찮은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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