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명절 전 한동안 폭식증이 도져서 야식을 많이 하기도 했고, 운동 부족이기도 해서 명절 끝나고 체중을 간만에 재 보니 거의 역대급 몸무게가 나왔어요.

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.......만, 식이 조절을 할 자신은 없더라고요.

전 야채가 싫어요.-_-;

풀 향기가 싫어요.

그래서 디메이트를 사기로 했어요.

섬유질 = 야채 대용이 되겠다 싶었거든요.

포만감도 준다니까 조금 양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.

참, 운동도 시작해서 3주간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.

그럼, 후기 나가요.

1. 

 포만감은 확실히 줍니다. 그런데 이게 디메이트의 효과인지 물의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뭐가 되었든 좋은 거겠지요.

 전 사은품으로 집에서 굴러다니던 마*보틀을 이용해서 마시고 있습니다. 이게 용량이 500ml 되거든요? 여기에 적당히 물을 1/3 정도 채우고 디메이트 1~2스푼 넣고(들어 있는 스푼 기준) 물 추가로 붓고 미친듯이 쉐킷쉐킷해서 바로 후루룩 마셔 버립니다. 그러면 내부에 뭔가 찌꺼기가 남거든요? 그러니까 또 물을 부어서 행궈서 마셔요. 아마 단번에 물을 못해도 600~700ml는 마시지 싶네요? 이렇게 먹는데 배가 안 부를 리가요.

 전 이거 먹다가 제가 이렇게 물을 잘 마실 수 있는 인간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.

 맛은 별로 안 좋습니다. 그런데 이건 이미 후기들을 보면서 각오한 바였는데, 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. 사실 단숨에 마시는지라 맛이 잘 안 느껴집니다.

 그래서 아직 한 번도 안 먹어봤지만, 대장 내시경 약도 진짜 잘 먹을 자신이 생겼어요.

 의외의 재능을 디메이트 덕에 발견했습니다.

'

2. 

 다이어트는 모르겠는데, 화장실은 정말 잘 가게 됩니다.

 애초에 야채 먹는 거 대용으로 생각하며 산 거라 만족해요.

3. 

 여러분의 식욕이 생각보다 강력합니다.

 밥 먹고 디저트 배는 따로 있지요?

 배가 진짜 부르다고 생각했는데, 새로운 메뉴 나오면 맛이나 볼까 하다가 바닥 보신 적 있지요?

 디메이트 먹고 배가 불러도 여러분은 평소 먹는 것만큼 드실 수 있습니다.

 포만감이 있다고 식욕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바로 첫 날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.

 ㅋㅋㅋㅋㅋㅋㅋㅋ

 실은 이 후기도 요팟시 듣다가 다른 후기로 적립금 줬다는 거 듣고 신나서 룰루랄라 에그타르트 두 박스 사려고 왔다가(ㅋㅋㅋㅋㅋㅋㅋㅋ) 적립금이 없어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김에 쓰는 거거든요. 

 결국 의지의 문제입니다. ㅋㅋㅋㅋㅋㅋㅋ

 전 의지가 없습니다. ㅋㅋㅋㅋㅋ

4.

 다이어트 시작한 지 1달 정도 되었습니다. 어차피 장기전이라 식이 조절 빡세게 하지 않고 먹고 싶으면 먹되 양만 살짝 줄이는 정도 하고 운동 하고 해서 2.5~3kg 정도 감량했습니다.

 (제가 좀 과체중이라 이 정도 감량이 가능했던 것도 있어요.)

 성황당에 돌 올려놓는 기분으로, 매일은 아니고...저녁에 생각 날 때마다 디메이트 먹고 있는데, 그러면 확실히 저녁을 좀 덜 먹게 되기는 해요.